영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는 2024년 12월 11일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젊음에 대한 집착을 신랄하게 풍자한 영화입니다. 코랄리 파르자 감독이 연출하였고,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의 제목인 ‘서브스턴스’는 단순한 단어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Substance’는 영어로 **‘물질, 본질, 실체’**라는 뜻을 가지며, 영화에서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신비한 약물의 이름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단순한 육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 정체성, 그리고 사회가 강요하는 미의 기준까지 은유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즉, ‘서브스턴스’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또 다른 자아는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사회가 원하는 ‘가짜 나’인가 하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이제 영화의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을 살펴보며, <서브스턴스>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정보
- 감독: 코랄리 파르자
- 주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 장르: 공포, 스릴러
- 개봉일: 2024년 12월 11일
- 상영 시간: 112분
등장인물
-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한때 헐리우드의 톱스타였으나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인물입니다.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 수(마가렛 퀄리): 서브스턴스를 통해 탄생한 엘리자베스의 젊고 매력적인 또 다른 자아입니다. 처음에는 엘리자베스와 공존하지만 점차 독립적인 삶을 갈망하게 됩니다.
- 하비(데니스 퀘이드): 방송국 사장으로, 엘리자베스를 젊은 진행자로 교체하려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한때 헐리우드의 톱스타였던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은 50세 생일을 맞이하며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방송국 사장 하비(데니스 퀘이드)는 그녀를 젊고 매력적인 진행자로 교체하려고 하고,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엘리자베스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매력적인 남성 간호사로부터 '서브스턴스'라는 신비한 약물을 권유받습니다.
이 약물은 한 번의 주사로 젊고 아름다운 또 다른 자아인 수(마가렛 퀄리)를 탄생시킵니다. 단, 일주일마다 두 자아가 번갈아 가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새로운 삶에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는 자신의 독립적인 삶을 갈망하게 되고, 두 자아 사이의 갈등이 깊어집니다. 엘리자베스는 점점 더 노화되고, 수는 더욱 화려한 삶을 추구하며, 이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한때 헐리우드의 톱스타였던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 그녀는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 50대에 접어든 그녀에게 주어진 건 점점 줄어드는 출연 기회와 업계의 냉정한 시선뿐입니다.
방송국 사장 **하비(데니스 퀘이드)**는 오랜 시간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그녀를 더 젊고 신선한 진행자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사라져야 하는 거야.” 하비의 말은 엘리자베스에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아름답고, 능력 있는 스타라고 믿지만, 현실은 그녀를 점점 더 무너뜨립니다.
🌿 ‘서브스턴스’라는 신비한 제안
어느 날,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방황하던 엘리자베스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가까스로 깨어난 그녀 앞에 정체불명의 남성 간호사가 나타나 묘한 제안을 합니다.
“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워요. 다만, 세상은 그걸 보지 못할 뿐이죠. 원하는 걸 돌려받고 싶다면, ‘서브스턴스’를 사용하세요.”
그가 건넨 것은 ‘서브스턴스’라는 신비한 물질. 단 한 번의 주사로 젊고 매력적인 자신을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에 엘리자베스는 망설이지만, 결국 이 약물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 ‘새로운 나’의 탄생: 수(Sue, 마가렛 퀄리)
약물을 주사한 순간, 그녀의 몸에서 **젊고 매혹적인 여성 ‘수(Sue, 마가렛 퀄리)’**가 탄생합니다.
수는 엘리자베스가 한창 전성기일 때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존재이며, 더욱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세상이 다시 자신을 주목할 기회를 얻었다고 믿고, 엘리자베스를 대신해 방송과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변화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조건이 있었습니다.
‘서브스턴스’를 사용하면, 두 개의 자아가 하나의 삶을 공유해야 한다.
즉, 엘리자베스와 수는 일주일 간격으로 서로의 몸을 번갈아 가며 살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점점 균열이 생기는 두 자아의 관계
처음에는 이 규칙을 받아들이고, 젊고 화려한 삶을 즐기던 엘리자베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는 커져만 갑니다.
✔ 수는 단순한 ‘젊어진 엘리자베스’가 아니라, 완전히 독립적인 인격을 지닌 또 다른 존재였습니다.
✔ 그녀는 엘리자베스를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경쟁자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자베스의 현실은 점점 더 쇠락하고 초라해지는 반면, 수는 점점 더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점차 자신의 삶을 잃어가고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그녀는 서브스턴스를 통해 얻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수와의 공존이 아닌, 그녀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 충격적인 결말 (스포일러 포함)
엘리자베스는 점점 더 약해지고, 수는 더욱 강력해지는 상황 속에서, 마침내 두 자아의 극한 충돌이 벌어집니다.
수는 더 이상 엘리자베스와 삶을 나눌 생각이 없었고, 그녀를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영화의 마지막,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정말 그녀를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이미 그녀는 수가 되어버린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감상평
영화 <서브스턴스>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결말, 깊이 있는 스토리로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현대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젊음에 대한 집착을 신랄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자아와 내면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특히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의 연기력이 돋보이며, 두 배우의 호흡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다만, 일부 관객에게는 고어한 장면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가져온 파멸을 상징하며, 외모지상주의와 젊음에 대한 집착이 결국 자신과 주변을 파괴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자아와 내면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현대 사회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공포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서브스턴스를 흥미롭게 본 관객에게 추천하는 영화 정보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
- 장르: 심리 스릴러, 드라마
-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 출연: 나탈리 포트만, 밀라 쿠니스
- 줄거리: 완벽한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점점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 <서브스턴스>처럼 자아 분열과 집착이 주요 소재.
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 2013)
- 장르: 공포, 미스터리, SF
-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
- 출연: 스칼렛 요한슨
- 줄거리: 지구에 온 외계인이 인간 사회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몸을 빌려 인간을 유혹하고 제거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 몽환적인 연출과 섬뜩한 분위기가 <서브스턴스>와 유사.
마더! (Mother!, 2017)
- 장르: 심리 스릴러, 공포, 드라마
-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 출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 줄거리: 평온한 삶을 살던 한 여성이 알 수 없는 외부인들에 의해 점점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공포와 스릴러 요소가 강하고,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점에서 <서브스턴스>와 닮아 있음.
퍼펙션(The Perfection, 2018)
- 장르: 심리 스릴러, 공포
- 감독: 리처드 셰퍼드
- 출연: 앨리슨 윌리엄스, 로건 브라우닝
- 줄거리: 음악 천재였던 주인공이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음악학교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 <서브스턴스>처럼 강렬한 여성 캐릭터와 소름 돋는 반전이 특징.
어스 (Us, 2019)
-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 감독: 조던 필
- 출연: 루피타 뇽오, 윈스턴 듀크
- 줄거리: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가족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서브스턴스>처럼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음.
겟아웃 (Get Out, 2017)
- 장르: 공포, 스릴러
- 감독: 조던 필
- 출연: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엄스
- 줄거리: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친구의 가족을 만나러 가면서 벌어지는 심리적 공포. 현대 사회의 인종차별과 권력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영화로, <서브스턴스>처럼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강함.
리버스 (Self/Less, 2015)
- 장르: SF, 스릴러
- 감독: 타셈 싱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벤 킹슬리
- 줄거리: 죽어가는 억만장자가 자신의 정신을 젊은 몸으로 옮기는 실험을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 <서브스턴스>처럼 ‘젊음에 대한 욕망’이 핵심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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